인테리어

봄을 부르는 집, 따뜻한 컬러로 바뀐 두 개의 리빙 스타일

레이첼7 2025. 4. 19. 22:00

봄을 부르는 집, 따뜻한 컬러로 바뀐 두 개의 리빙 스타일

겨울을 걷어내고 봄을 들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 바로 컬러와 질감으로 공간을 리셋하는 것이죠.

안녕하세요! 봄이 성큼 다가왔어요. 자연의 색이 바뀌고, 햇살의 각도도 달라지는 이 계절, 집 안 분위기도 한번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같은 구조를 가진 두 개의 집이 전혀 다른 컬러 팔레트와 인테리어 콘셉트로 봄을 맞이하는 과정을 소개해 드릴게요. 하나는 밝고 생기 넘치는 가족 중심의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차분하고 모던한 청년 가족의 공간이죠. 나에게 맞는 봄 인테리어 스타일, 함께 찾아보아요!

새싹 컬러의 리빙룸, 옐로우와 그린을 중심으로

봄을 대표하는 색으로 꼽히는 옐로우와 그린은 활력과 생동감을 공간에 불어넣는 힘이 있습니다. 첫 번째 공간은 바로 이 컬러들을 메인 팔레트로 선택해, 겨우내 무겁고 정적이었던 집 안을 완전히 탈바꿈시켰어요.

밝은 우드톤 마루 위에 연두색 소파와 파스텔톤 옐로우 쿠션이 더해지고, 곳곳에 작은 식물이 배치되어 봄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무거워질 수 있는 그레이 톤 가구 위에는 기하학적인 조각 오브제를 올려 시각적인 밸런스도 세심하게 고려했죠.

수납도 되고 분위기도 살리는 가벽 아이디어

이 공간의 중심에는 독특한 ‘가벽’이 있습니다. 단순히 시선을 차단하는 용도가 아니라, 수납과 공간 분리까지 겸하는 다기능 가벽이에요. 바깥은 거실, 안쪽은 식사 공간으로 연계되며, 벽체 두께를 달리해 시각적인 리듬도 살렸습니다.

표면에는 잔디를 연상케 하는 소재감을 적용해 무게감은 줄이고, 거실의 컬러와 조화롭게 연결되도록 했죠. 그 결과 공간은 분리되었지만, 동시에 연결된 듯한 개방감이 형성되어 더 넓게 느껴지는 효과를 줍니다.

주방은 상큼하게, 침실은 은은하게

주방은 봄 채소가 가득 담긴 샐러드처럼 상큼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타일 위에 작은 도트 패턴의 시트지를 부착해, 마치 봄비가 흩뿌리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시각적인 포인트를 완성했죠.

침실은 동일한 색상 계열이지만, 채도를 낮춘 컬러를 선택해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알맞은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밝은 거실과 대비되는 은은한 침실은 마치 안개 낀 새벽에 창문을 여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며, 부부가 함께 쉬기에 딱 좋은 공간이에요.

  • 거실은 생기 있는 고채도 컬러 중심
  • 침실은 같은 계열의 저채도 컬러로 연결감 유지
  • 공간마다 명확한 감정과 목적을 부여한 색 설계

 봄 꽃을 닮은 옐로우 공간

두 번째 집은 한층 차분한 옐로우 컬러를 중심으로, 보다 절제된 감성을 표현합니다. 마치 호숫가에 부는 봄 아침의 안개와 개나리를 닮은 듯한 공간은, 우드톤 바닥과 그레이 가구의 조화로 무게감을 더했죠.

벽면에는 카키색 포인트 페인트를 적용해 깊이를 더하고, 간접조명과 갤러리형 조명등을 활용하여 아트워크가 돋보이는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바 테이블이 놓인 다이닝 공간은 리빙룸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도 식사 공간으로서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어요.

패턴으로 완성하는 부부 침실과 아이 방

부부 침실은 삼각형 패널로 구성된 기하학적 패턴을 활용해, 마치 고급스러운 호텔 스위트룸처럼 꾸며졌어요. 같은 디자인의 조명을 각각 다른 컬러로 배치해 좌우의 무드를 나누는 센스 있는 연출이 인상적이죠.

아이 방은 더욱 창의적인 접근이 돋보입니다. Hanging Artwork 벽은 아이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했고, 분필로 그림을 그리고 지우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칠판 벽은 아이가 주도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게 돕습니다.

  • 침실의 조명으로 양쪽 무드 분리
  • 칠판 벽과 전시 벽으로 아이 방에 창의성 부여
  • 실용성과 감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구성

목재와 쿠션으로 사계절 감성 바꾸는 팁

목재는 언제나 환영받는 재료예요.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시원하게 느껴지니까요. 자연광을 받은 우드톤 바닥은 어떤 계절에도 조화롭게 어울리죠. 여기에 계절감 있는 쿠션 하나만 더해도 분위기는 확 달라집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소파는 일반화되었지만 쿠션의 활용은 아직 제한적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손쉬운 인테리어 변화 수단이기도 하죠. 봄엔 플라워 패턴, 여름엔 라탄 커버, 가을엔 벨벳 텍스처로 변화를 주면 감각적인 시즌 인테리어가 완성돼요.

Q 옐로우와 그린이 너무 튀거나 유치해 보이지 않을까요?

파스텔 계열이나 톤 다운된 색상을 선택하면 훨씬 부드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식물과 함께 배치하면 자연스러운 조화도 이룰 수 있습니다.

Q 가벽이 공간을 답답하게 만들지 않을까요?

가벽의 높이와 소재, 컬러를 조절하면 답답함 없이 공간 분리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특히 수납형 가벽은 실용성까지 챙길 수 있죠.

Q 주방에 시트지를 붙이면 위생상 문제가 되지 않나요?

방수 기능이 있는 전용 시트지를 사용하면 위생 걱정 없이 손쉽게 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요. 교체도 간편하고 가격도 부담 없죠.

Q 같은 컬러 계열로 거실과 침실을 연결하면 단조롭지 않나요?

채도와 밝기를 조절하면 같은 컬러 계열이라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연결감은 유지하면서 공간별 성격도 살릴 수 있답니다.

Q 칠판 벽은 먼지나 지저분함이 걱정돼요.

최근에는 저먼지 분필이나 액상 마카도 있어서 아이 건강에 무해하고, 청소도 간편해졌어요. 실용성과 창의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선택이죠.

Q 쿠션 하나로 공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요?

정말이에요! 계절에 맞는 텍스처와 컬러만 잘 선택하면 새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완전히 다른 공간처럼 연출할 수 있어요.

봄은 새로움의 계절이에요. 집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색감과 감성으로 바꿔줄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한 두 개의 공간처럼, 같은 구조라도 어떤 컬러를 선택하고, 어떤 질감을 입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요.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활기찬 색감과 놀이 요소를, 청년 가족이라면 차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선택해보세요. 당신의 봄, 어떤 스타일로 시작하고 싶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봄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들려주세요!